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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 대처해야 하는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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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4-03-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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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 대처해야 하는 한국교회

 

 

구 춘 서 교수

(총회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장, 한일장신대학교 교수)

 

 

1. 들어가는 말

 

한국교회를 어렵게 하고 위기로 몰아가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 과도한 이자 부담으로 인한 재정 위기, 교인들의 감소로 인한 활력 부재, 일반 교인들의 신앙생활 패턴 변화, 우리 사회의 급속한 문화와 세계관 변화, 그리고 교회에 대한 적대적인 언론, 그리고 교인들을 상대로 미혹하는 이단세력들의 은밀한 활동이다. 이 모든 어려움들은 현재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할 문제이지만 그 중에서도 이단들은 직접적으로 교회의 약화를 가져 온다는 점에서 시급히 대응해야 할 문제들이다. 우선 이들 이단 세력의 활동은 한국교회의 사회적인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이 정통 기독교인도 아니면서 사회에서는 기독교인으로 비취짐으로 믿지 않는 젊은 세대들이 더더욱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을 막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 기성 교회에 나서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교회보다 더 활동적이고 열심인 매력적인 모습으로 비취게 만든다. 이들은 사회 구석구석에 포진하고 있으면서도 일반인들이 아니라 교인들을 상대로 포교하기 때문에 교회기 막아 내는 데 일정한 한계를 갖게 한다. 이들은 다음에 언급할 사기적인 요소와 물량공세와 심지어 성적인 유혹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더더욱 교회가 사적인 생활을 감시하지 않는 한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반대로 한국교회는 이단 세력들의 활동에 대해 이단들이 원하는 대로 이온적인 대처로 일관해 왔다. 사실 이 때문에 한국교회가 더욱 이단들에게 만만하게 보이고 심지어 저들의 강의에 기성교회는 우리의 밥이다는 구호가 등장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도 총회에서 실시하는 여러 이단 대처 강의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의 숫자가 지극히 적은 것은 이를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목회자들도 노회의 이대위 위원이 되면 잠깐 관심을 갖고 참석하지만, 실제 피해를 보지 않은 교회의 목회자는 전혀 관심이 없다가 자기가 피해를 보게 되면 잠깐 관심을 갖지만 이도 전교회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는 목회자들이 이단에 대해 겁을 먹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이단들이 효과적으로 한국교회에 대응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우선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이단에 대해 반응하면 이들이 와서 집회를 통해 예배를 방해할 것이라고 겁을 먹는다. 또 이단들이 자신들을 법적으로 고소하면 어떡하나라고 겁을 먹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나 교인들이 이단들과 성경에 대해 논쟁을 벌여 지면 어떡하나는 겁을 먹고 있다. 결국 이단에 대해서는 멀리하고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이단들이 바라고 있는 자세를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는 한 이단들은 한국교회를 만만하게 보고 기성교회를 대상으로 약탈적 포교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수동적으로 공세를 당하고만 있는 한국교회는 손을 놓고 있어야만 하는가? 초대교회 당시 순교를 무렵쓰고 갖은 박해를 받으며 복음을 전하던 열정은 어디로 갔는가? 순진한 우리 교인들을 미혹하고 가정을 파탄에 빠뜨리고 온갖 반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방치하고 있어야 하는가?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갖은 고생을 해 가면서 복음을 전하고 시간과 재물을 바쳐 지켜온 우리 교회를 저들 이단들이 손 쉽게 허물도록 내 버려두어야 되겠는가?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이단들의 발호에 대해 대처해야 한다. 여기는 교파가 없고 전통이 없으며 순교자의 열정으로 이단에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거짓된 가르침에 대처하라는 우리 주님과 성경의 지침이기도 하다. 한국교회는 결국 이단대처에 소흘하는 한국교회는 우리 주님의 뜻을 소흘히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단이 어떻게 한국교회를 괴롭히고 있으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2. 이단세력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가?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이단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이 주는 폐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폐해는 단순히 교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리 교회 교인들을 상대로 미혹한다. 그 미혹의 방법과 내용은 이단 집단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또 극히 비밀스럽게 미혹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단전문가들의 오랜 수고와 노력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이단은 공통적으로 기성교회를 무능하다, 부패했다, 성경을 모른다,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 종말에 대해 모른다고 비판하고 자신들은 깨끗하고, 활발하고, 전도도 잘하고, 자신들의 성경해석만이 옳고, 종말과 하늘나라에 대해 바르게 알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재미있는 것은 일반인들은 이들 이단세력들에게 전혀 미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들의 주장이 전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주장은 기성교인들에게는 잘 먹혀들어 간다. 이들이 기성교인들을 미혹하기 위해 전략을 펼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이단 세력은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 중 교회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교회가 하는 사역에 소외되는 등 불만이 있거나, 교인들 간에 분쟁이나 갈등이 있거나, 또는 부부간, 부모 자녀 간, 직장에 대한 불안 등 가정적,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 미래에 대해 불안하는 등등의 약한 면이 있는 교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하여 미혹한다. 이는 곧바로 한국교회의 약화로 나타나는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 세력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지 바르게 알아 이들에 대해 대처해야 한다.

첫째, 이들 이단 세력의 중요한 특징은 사기적인 집단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사기적이다라는 표현은 결코 과도한 표현이 아니다. 이들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접근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들은 처음부터 나는 신천지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는 구원파 교회에 소속하고 있습니다.” “나는 통일교 교인입니다.” “나는 OO에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접근하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철저히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고 기성교인들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그 접근법이 사기꾼들이 작전하듯이 접근한다는 것이다. 우연히 만나는 것처럼 보이는 만남이 실제로는 사전 각본에 의한 것이고, 이들이 여러 학원이나 문화학교, 대학교 서클, 도형상담, 등에서 만나 베푸는 친절이 실은 미혹의 전단계로 가장한 거짓 친절이며, 심지어 이들이 발각된 다음 일어나는 해명의 활동들이 거짓이며, 오랜 연습을 한 연기라는 사실이다. 이들의 이런 활동은 물론 이들의 가르침에 의해 정당한 거짓이라고 세뇌되어 있다.

그런데 이들의 사기행각은 체계적이고 훈련을 통해 반복학습되며 무엇보다도 교회의 대응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한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우리 교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대처하는 전략도 바뀐다는 것이다. 이들의 미혹전략은 매우 효율적이고 결과지향적이다. 한 지역에서 성공적인 미혹방식은 곧바로 검증을 거쳐 전국적으로 내려가게 되며 다시 피드백을 거쳐 더 나은 미혹전략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실시된다. 좀 오랜 방식이나 기성교회에서 알고 있는 미혹방식은 곧바로 폐기처분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진화해 가는 것이다. 그런데도 기성교회는 이에 대해 항상 한 발자국 늦은 대응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대응 전략도 매우 효율적이어야 하며 순간 순간 대응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져야 하는데 이에 대한 방식이 너무 늦은 것이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목회자들은 이들 이단 세력들은 오랜 준비와 작전계획을 세우고 접근해 오는 사기적인 집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보면, 사기 집단은 사기를 하기 전에 치밀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이에 따라 사기할 계획을 세우며, 이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이단 집단들이 바로 이렇게 움직인다. 유능한 사람을 선발하여 지도자로 세우고, 정보원들을 교회에 침투시키며 이들의 위선적인 연기를 통해 교회의 각종 정보를 수집하며, 그 정보를 바탕으로 교인들이나 목회자들의 약한 고리를 파악하며, 이에 따른 실제적인 전략을 세우고 그 전략을 따라 움직이는 사기적인 집단인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이 사기적인 집단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것이 필요하다. 목회자들은 이단의 문제만은 마치 전쟁에 임하는 장수의 입장의 입장이 되어 이들의 사기적인 능력을 분쇄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여러 목회 활동에 전념해야 하는 목회자를 괴롭히는 가장 어여운 목회활동이다.

둘째, 이들은 반사회적 집단이어서 교회는 물론 사회에도 피해를 준다. 이들은 사회의 공공의 이익이나 개인의 행복에 관심하지 않는다. 이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자신들의 세력 아니 교주의 세력 확장 뿐이고 이는 기성교회의 약화와 직결된다. 그런데 이런 교주의 세력확장욕은 가장 거룩한 종교적인 열심과 종교적인 예전으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미혹된 사람들은 깨닫지 못한다는 데 대처의 어려움이 있다. 이들의 활동은 문화활동, 예술 활동, 단체 스포츠로 포장되어 세력을 과시한다. 마치 나치의 뉘렌베르크 전당대회와 유사하다. 이들은 거창한 군중 집회를 통해 종교적인 행사를 진행하지만 사실은 이들은 반사회적이다. 이들이 반 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면은 다음과 같다.

1)이들은 가족관계를 파괴하여 가정 파탄을 불러 일으켜 교회와 사회에 피해를 준다. 자식이 부모를 고소하게 만들고, 자식을 이단집단에 뺏긴 부모는 직장을 버리고 자식을 찾아 전국에 헤매고 있으며, 부부간의 이혼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이것은 이들 이단 집단들이 반사회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이들의 이런 활동은 바로 교회의 이미지 감소와 교세 약화로 연결된다.

2)이들은 사기적인 방식을 통해 미혹함으로 사회에 불신 풍조를 불러 일으킨다. 이는 나아가 교회의 사회적 영향력을 감소시킨다. 교인 가정에 가족 중 갑자기 믿음 생활을 잘하게 되면 이들이 이단에 미혹된 것이 아닌 가 의심하게 된다. 목회자들은 새로 온 교인이 이단의 추종자가 아닌가 의심하게 만든다. 교인들은 교회를 옮길 때 여러 경로를 통해 교회의 정보를 수집하게 하는 등 많은 힘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든다. 전반적으로 사회에 불신 풍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3) 이들은 걸핏하면 고소 고발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는 결국 사회의 비용을 증가시키며 또한 교회가 가져야 할 사회적인 행정력의 뒷받침을 약화시킨다. 구체적인 예를 한 가지 들면, 이들이 기성교회를 괴롭히고 자신들의 목적으로 관철시키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고소 고발활동이다. 목회자들은 물론 일반 교인들도 고소 고발당하는 것은 상당히 괴롭고 피하고 싶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목회자나 교인들이 고소 고발 사건으로 인해 경찰서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 일 자체만으로 심대한 타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단들은 이를 집중적으로 활용한다. 고소 고발이 들어오면 경찰서는 다른 범죄 활동을 예방하는 인력과 행정력을 이들의 고발 고소사건을 해결하는 데 낭비하게 된다. 따라서 경찰력은 교회에 대해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고 왜 같은 종교인끼리 고소 고발하는 가 하고 짜증스런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를 통해 당연히 기성 교회가 받아야 할 법적인 도움이나 행정력의 도움을 약화시킨다.

4)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탈세, 불법 판매를 통한 부당 이득, 집단 생활을 통한 노동력 착취 등 반사회적인 부당이득을 통해 더욱 더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들은 선량한 추종자들의 소중한 재산을 강탈하고 있으며, 그들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세력확장에 보탠다. 문화스포츠 활동에 동원되는 것은 물론 그들의 재산을 그들의 미혹활동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이단들에게 집중되는 재정적인 사회비용은 막대한 것이다. 이들은 이들의 재력을 이용하여, 부도되어 넘어가는 한국교회의 건물들을 무차별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 매입과정에 사기적인 행태가 도입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5)이들은 자신들의 사기행각을 숨기기 위해 여러 가지 선행과 봉사를 통해 가장하여 기성교회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이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재정이 부족한 지방정부에 접근하여 빈민구제, 길거리 청소하기, 정치 행사에 인원 동원 해 주기 등등의 활동을 펼친다. 정치인들 가운데 이들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상당수 있으며, 이들은 본격적으로 이런 면에서 기성교회와 경쟁관계를 형성한다. 이들은 교주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반면, 기성교회는 특유의 개교회주의에 의해 이들에 비해 정치권에는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다. 따라서 기성교회는 이단들의 이런 사기행각 때문에 정치권이나 사회적인 영향력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셋째, 이단 세력들은 비기독교적이다. 물론 이들은 기독교 성경을 사용하고, 용어를 사용하지만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게 아니라 왜곡된 교리를 바탕으로 교주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집단들이다. 이단의 교주들은 대부분 매우 교묘하게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로 격상시키는 신격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은 단순하게 정리하면 두 가지 단계를 거친다. 먼저, 성경을 왜곡하여 기성교회에서 가르치는 정통적인 성경해석을 잘못된 것이라고 공격하는 단계이다. 비유풀이, 하늘에서 오는 직통 계시, 사도, 보혜사의 가르침, 영적 해석, 등등 그 명칭은 뭐라 하든 지 상관없이 이들은 기성교회의 성경해석이 잘못이라고 가르친다. 그들은 성경 권위를 받아들이는 교인들에게 성경을 왜곡하여 가르치는 것으로 기성교회를 공격하는 것과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무작정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는 교인들에게 그 성경에 근거한 것처럼 보이는 왜곡된 자신들의 신격화 교리를 받아들이는 준비 작업을 완성되는 것이다. 둘째, 이들은 자신들의 성경 공부 방식을 통해 자신들의 교주가 보혜사, 재림 예수, 이긴 자, 여자 하나님, 참부모, 감람나무, 그 이름이 무엇이든지 신격화하는 작업을 완성한다. 이런 신격화 교리를 받아들일 정도로 세뇌당하게 되면 이들에게서 구해내기는 대단히 힘들게 된다. 이들에게는 인간 공통의 심리현상인 인지 부조화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이 만나는 교인들이 이 단계에 접어 든 교인들인 경우는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하기 때문에 더욱 이단 문제를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넷째, 이단집단의 무리에서 또 다른 이단 그룹이 나온다. 목회자들이나 일반 성도들이 이단에 대처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이들의 거짓 가르침이 대단히 정교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져 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이들 이단들의 거짓 가르침도 진화에 진화를 거치기 때문에 시대가 갈수록 세련되어지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후기 이단들은 전대의 이단들의 가르침을 통해 더욱 세련되고 발전된 거짓 이론을 만들어 간다. 따라서 기성 교회 목회자들을 비롯한 목회자들은 이들의 실상을 모를 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권위의 손상을 두려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단들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고 잘못된 교주 밑에서, 또는 잘못된 집단에서 활동하던 이단 추종자 가운데 또 다른 이단들이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단에 대해 연구하고 대처 방안을 숙지해야 한다.

다섯째, 이들 이단 세력들은 기성교회와 같은 외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거나 예배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가령, 통일교에서도 목사란 직책을 사용하고,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JMS, 구원파 등 거의 모든 이단세력들이 정통 기독교인 양 활동한다. 그런데 일반 사회인들은 이들을 정통 교회와 구분하지 못한다. 특히 언론은 그 특성상 발행부수와 광고 수주의 필요 때문에 이들에 대한 기사를 우호적으로 작성하기도 한다. 기성교회는 자신들의 교단지에 주로 광로를 하지만 이단들은 일반 신문에 광고를 내기 때문에 기자들은 이들 광고주에 대해 우호적일 수 밖에 없다. 반면 일반 기사에서는 발행부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이나 기사작성을 위해 심층 취재도 없이 OO 목사, OO 장로 식의 표현으로 부정적인 기사를 양산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이렇게 부정적인 메스 미디어로 인해 전도와 성장에 대단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여섯째, 이단들은 현재 한국교회의 연합활동을 방해하고 파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오늘 날 한기총의 현단계는 무분별한 이단해제 문제로 시작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한국의 주요교단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던 연합기관이 이렇게 대립과 갈등의 모습을 연출하게 된 것은 이단들의 문제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이단들이 원하는 것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한기총은 이단 문제에 있어서 주요 교단들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 기관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된 다른 기독교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고발 고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한국 기독교인들이 서로 싸우고 다투는 것을 조롱하고 역이용하여 자신들의 세력 확장의 근거로 삼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딱하기도 하고 가슴 아프기도 하다.

이상으로 이단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살펴 보았다. 지면 관계상 다 일일이 거론할 수 없어서 그렇지 이단들에 의한 교회와 사회 그리고 가정이 당하는 고통과 피해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 한국교회는 이단들에게 적극적으로 순교의 각오를 가지고 대적해야 한다. 이들은 약하지 않다. 막대한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을 갖고 있으며, 법조계, 정치계, 경제적인 힘을 갖고 있다. 이들을 시급히 대처하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약화와 위기상황은 더욱 심화되어 갈 것이다. 그렇다면 이단세력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지 살펴 보기로 한다.

 

3.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앞에서 살펴 본 대로 이단세력들은 가정, 교회 나아가 사회에 대해 무차별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 헌법에 보장된 대로 종교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이들은 공권력을 이용하여 교회를 괴롭히기도 하고, 사회법에 호소하여 자신들의 활동에 참여하는 추종자들에 대해 가족들이나 부모의 간섭을 배제시킨다. 교회의 예배를 방해하기도 하고, 교회 앞에서 집회를 통해 세력을 과시하기도 하고, 목회자나 교인들을 무차별 고소 고발하여 겁박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정치가들이나 행정당국에 봉사와 청소로 이미지를 교묘하게 위장한다. 따라서 참으로 이들을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교회는 이단들과의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리게 되어 있는 구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들 이단 세력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까?

첫째, 이단과의 싸움은 공정한 게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 우선 이들은 비밀스런 집회를 통해 자신들의 전략이나 가르침을 숨기며 자료의 외부 누출을 적극적으로 차단한다. 반면 교회의 모든 내용은 공개되고 있으며, 이들은 이렇게 공개된 사항을 근거로 고발 고소를 일 삼는다. 이들은 신분을 숨기며 교인들에게 접근하는 데 교회는 교회의 모든 내용을 주보나 교인 수첩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비밀 집회에서 마음껏 기성교회를 비판한다. 외부로 노출 될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기성교회의 주보의 문구나 홈페이지의 문구를 문제 삼아 적극적으로 고소 고발하여 기성교회가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을 차단시키려 한다. 이는 마치 권투 시합에서 상대에게 두 손과 발을 묶고 시합하는 것과 같다. 이들은 내부에서 추종자들에게 하는 강의 내용과 외부로 발표하는 것이 철저하게 다르게 하여 자신들을 보호한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날 때에는 거짓말을 적극적으로 한다. 따라서 이들을 밝혀내고 찾아 내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단들을 대처하는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은 이단들을 대처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귀찮다고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목회의 한 부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단 세력들은 구체적으로 우리 곁에서 우리 모르게 암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그들의 교리나 활동 방법이나 그들의 미혹전략을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단들이 이렇게 세력을 키워올 수 있었던 것은 실상 기성교회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단들은 결코 새로운 사람들을 포섭하지 않고 기성교회 교인들을 포섭하여 세력을 키우기 때문이다.

둘째, 이단들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이단에 동조하고 참여하는 교인들은 치리의 대상임을 알려야 한다. 이렇게 해야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교인들에게 이단들에게 미혹되는 것은 치리의 대상임을 알리고 동조하지 말도록 가려쳐야 한다. 이는 이단들이 단순히 가정을 파괴하고 반사회적인 집단임을 알려 거리를 두려는 방식보다 더 강도 높은 대응방식이다. 이단 연루자를 치리하는 것은 마치 음주 운전 방지 등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운동도 필요하지만 음주 운전 단속을 펼쳐 음주 운전자를 적발하거나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운전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여 교통질서를 바로 잡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교단에는 당회, 노회, 총회가 치리기관이다. 그런데 이단 문제로 치리당하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다. 이는 우리 교회가 이단 문제에 대해서 권위를 세우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우리 교단은 개혁교회 전통에 서 있으며, 창시자 칼빈은 교리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 왔다. 교인들을 대상으로 엄청난 교육을 시켰고, 교인들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그렇다고해서 칼빈이 제네바 시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휘둘렸던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매우 약한 위치에 있었으며, 언제든지 제네바 의회에 의해 목회자의 자리를 박탈당할 위험을 감수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때때로 식음을 전폐하면서, 그야말로 육신의 장막을 허물어 지도록 노력하였다. 그가 남긴 방대한 주석이나, 기독교 강요, 그 외 많은 논문과 편지등의 저술을 남긴 것은 교회를 바로 지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었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그는 정당한 치리를 할 수 있었으며, 교인들의 생활을 감시하고 감독할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 목회자들은 모두 다 칼빈 같을 수는 없겠으나 자신들에게 주어진 정당한 목회적 권한은 사용하여 교회를 세워 나가야 한다.

우리 교단은 교회는 신자의 어머니라는 전통을 갖고 있는 교단이다. 교인들이 어디서 양육되고 성장하는 지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을 가진 교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교인들이 교회에서 바른 양육을 받지 못하고 잘못된 양육을 받고 있다면 이는 교역자의 잘못인 것이다. 그래서 치리기관인 우리 교회 지도자들은 이단에 대해서 바르게 알고, 교인들을 바르게 양육하여 잘못된 길로 가는 신자들은 과감하게 치리하고 바르게 따라 오도록 지도해야 한다.

셋째, 이단에 대처하는 길은 이단보다 목회를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단단체들은 기본적으로 반사회적이며, 반교회적인데 이들은 거짓으로 이를 감추고 있다. 이들은 엄청난 물량 공세를 통해 자신들의 이미지를 좋게 하도록 위장한다. 추종자들을 동원하여 대중 집회를 열어 힘을 과시한다. 신분을 속이고 각종 사회 단체에 침투하여 신자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미혹해 간다. 심지어 기도원이나 천주교에도 침투하여 미혹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교회는 연합집회를 통해 세력을 과시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이단들에 의해 연합사업 자체가 붕괴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개교회는 대형 교회를 제외하고는 이단들보다 규모가 큰 집회를 하기가 쉽지 않으며, 일사분란한 집회를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 방법은 교단적으로 일치된 모습으로 이단들에 대처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국 교회가 한번에 이단 경계주일을 지키는 것도 이런 의도에서 기획되고 실시하고 있는 것을 알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지만 이단 경계주일을 통해 목회적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이단들은 마음놓고 기성교회를 공격한다. 그런데 기성교회는 이단들을 공격하지 못한다. 이단세력들은 기성교회를 정교하게 공격하는 이론을 세우고 보급하는 데 기성교회는 이단들에 대해 무지하거나 적극적으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이들에게 교인들을 빼앗기는 것이다. 따라서 기성교회도 이단에 대해 경계하는 교육과 설교를 실시해야 한다. 이단이 기성교회를 공격하는 것 이상으로 교회도 이단들을 공격해야 한다. 이들의 부도덕하고 반사회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 이들의 허약한 교리체계를 통쾌하게 비판해야 한다. 이들의 추악한 이면을 교인들은 물론 적극적으로 알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칼빈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교인들이 이단에 빠지는 것을 적극적으로 경계했다. 그 뿐 아니라 교인들이 바른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것을 적극적으로 훈계했다. 이들을 감시하여 미진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치리했다. 교인들이 서로 교인들을 감시감독하더록 하였다. 마찬가지로 우리 교인들도 이단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감시하도록 해야 한다. 목회자 몰래 성경공부를 하는 지 이상한 집회에 참석하는 지 보고체계를 가동해야 한다. 이단에 빠져 있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늦게 대응하려 할 때에는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단의 문제는 종교적인 관용을 베풀며 온순하게 대처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어 적극적인 처방으로 대처해야 할 지점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

넷째, 이단들이 활동하지 못하도록하는 예방활동을 평소에 강화해야 한다. 이단들이 싫어하는 교회로는 이단에 대해 경계하고 정기적으로 교육활동을 하며, 목회자가 이단에 대해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교회이다. 이런 교회에는 들어 왔다가도 철수해 버린다. 따라서 평소에 이런 예방적인 작업을 해야 하며, 교인들에게도 적극적인 경계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교인들이 불만을 갖지 않도록 부지런히 돌아보아 적극적으로 목양해야 한다. 교회에 분쟁이 생기면, 그 틈을 이단들이 노린다. 교회에 열심히 있는 분위기가 아니면 불평을 조장하기도 한다. 따라서 예배, 교육, 봉사, 친교, 선교 등 여러 영역에서 교인들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 이단을 막아내는 예방적인 활동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4. 나가는 말

 

이상에서 보듯이 이단의 문제는 한국교회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는 매우 심각한 현안 문제가 되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개교회 목회자만의 노력으로도 안 되고 교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또 필요하다면 다른 교단과 연합 활동을 통해서 이단들을 막아야 한다. 교단을 넘어 이단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물론 교단에서는 교단 나름대로 이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교단이 금년도 중점적으로 하려는 교육과 예방 훈련에 전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또 이단경계주일을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총회가 만들어 배포하는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단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 이단과의 싸움은 불공정 게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 이단이 우리를 공격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도 이단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들의 비리와 잘못을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전국의 교회가 한 목소리로 이단 세력의 부도덕함과 이들이 하는 집회에 대해 경계하면서 대응하는 것으로 이들도 고통을 당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이런 활동을 피해를 당한 부모나 가족들의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 왔지만 이제 우리도 조직적으로 이런 일에 대해 고려해야 할 시점에 온 것을 느끼게 된다. 아무쪼록 여러 가지 위기라는 소리가 들리는 한국교회가 이단문제라는 문제는 우리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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