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웃어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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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윤경 작성일 13-03-13 16:28본문
진달래꽃 사투리 버전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은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의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에
뿌려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마다
나둔 그 꼬슬
사부자기 비비발꼬 가뿌래라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카문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끼다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때 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말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워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워쩌것시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것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것지만
워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봐유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슬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도 버전
나 싫타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 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나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 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찮응께 워~메
참말로 괜찮아부러
강원도 버전
나 보기기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로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의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끼레요
내 걸리는 발자구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야
나 보기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끼레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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