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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 아동문학가, 김상련 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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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01-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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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련장로님께서 78세로 지금 위독하신 가운데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남기신 마지막 시인데요.
보시며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詩-잎새 한 장-(3)



소영



세찬 바람에 견디다 못해


너 한 장 잎새야!




너가 떨어진 흔적엔 이롱져 있는 노란빛 눈.


그 눈 속엔 새봄을 기약하는 생명들.


그와의 이별은 새싹을 아로새겨져 있구나!



너와의 헤어짐은 영원을 알리는 역사가 있구나.


그 넓고 광대한 시공을 초월한 우주 공간.


넌 맘껏 활개치며 노닐 것이다.


그건-


하늘문이요.


그건 천국의 입문이리라.




오! 놀라운 잎새 한 장


넌 죽는 게 아니라 훨훨 우주의 사자.


너가 있기에


영원을 알게 되고.


너가 알기에


하늘의 찬란한 그 빛을 보리로다.




오! 놀라운 잎새 한 장


천상에서 영광된 그곳 천국문!


그것이 언젠가는


너와 내가 동행하기를 기악하는 그곳.


그곳에서의 만남이 기다려지는구나!



한 장 잎새야.


나와의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다시금 만나는 그곳.


그러한 희망 속에서 살아가는


오!


난 진정한 행복자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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